우리나라 나눔교육의 장 확대를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는 포럼이 열렸다.

나눔교육포럼(회장: 최신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서울 중구 소재)에서 창립식을 갖고 ‘제1회 나눔교육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나눔교육포럼과 아동청소년상담학회가 공동주관하고, 비영리사단법인 뉴솔루션이 주최했으며, 보건복지부, SK네트웍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와 나눔국민운동본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은 물론 성인을 위한 나눔교육(philanthropy education)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다수의 비영리기관 및 학교 등 교육 기관들이 나눔교육을 전국적으로 실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나눔교육 체계가 개별적인 데다 관련 정보에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까지 나눔교육의 체계성 제고와 표준화를 위한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나눔교육포럼이 설립된 것이다.

나눔교육포럼은 시민과 초중고등학교, 나눔교육에 관심이 있는 비영리단체 등에 나눔교육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함께 나눔교육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눔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 및 연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함께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수 있는 나눔교과서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나눔교육과 관련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나눔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논의하며, 나눔교육과 관련된 지식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의 각 지역에서 나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각종 기관 및 전문가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며 나눔교육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하고 폭넓은 기부 및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문화 정착에 앞장서온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나눔교육포럼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최 회장은 연사로 나서 “나눔교육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전문가들의 열린 의견이 공유되는 나눔교육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 나눔교육의 장이 보다 확장되고, 나아가 나눔문화 정착의 디딤돌이 되도록 구체적 과제들을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동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와 위정희 나눔운동국민본부 사무국장이 나눔교육의 철학과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향후 나눔교육을 실행하는 다양한 주체 및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약 8개월에 걸쳐 새로운 나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나눔교육포럼의 실무적 운영을 맡고 있는 강철희 연세대학교 교수는 “향후 정기적인 나눔교육포럼을 실시를 통해 사회복지 및 교육관련 학회, 사회복지기관, 비영리단체, 학교 등에서 나눔교육을 위해 힘써온 모든 이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며 우리 사회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논의하는 포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